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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10년 새 재산 115억 원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
2010년엔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다 자산가 기록
최 시장 측 “주식 반환·학원법인 채권 매각 등 이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 중 최대호 안양시장은 9년여 새 115억 원대 규모 재산이 대폭 감소해 눈길을 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지자체장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단체장은 엄태준 이천시장(59억8971만 원), 최대호 안양시장(50억193만 원), 김상돈 의왕시장(36억1389만 원), 서철모 화성시장(33억4548만 원), 백군기 용인시장(25억8285만 원) 순이다. 가장 재산이 적은 지자체장은 최종환 파주시장으로 3377만원이다.

 

특히 이번이 2선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초선이던 지난 2014년 제7대 안양시장 재직 당시 재산이 94억7934만 원이었으며 2011년엔 103억8759만 원, 2010년 부임 당시에는 111억8800만 원을 신고해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대 자산가로 기록된 바 있다.

 

당시 최 시장은 전남 해남 토지를 비롯해 안양시 호계동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등지에 빌딩과 상가, 아파트 등을 보유해 부동산만 48억8900만 원에 달했고, 예금은 18억300만 원, 유가증권은 10억1500만 원이었다.

 

올해 재산내역에도 안양시 동안구 빌딩, 전남 해남군 현산면 단독 건물, 안양시 동안구 아파트 등 건물 가액 12억2117만 원, 해남군 현산면, 연천 백화면 등 토지 12억9784만 원, 사인 간 채권 31억9727만 원 등 50억193만 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2010년 초선시절 111억8800만 원 재산신고에 비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이에 더해 2010년 8월 시장 당선 시기의 6개월 전인 지방선거 후보 등록 때에는 이보다 57억 원 많은 168억8000여만 원을 신고했었다. 시장 당선 후 6개월 만에 57억 원이 감소한 것이다. 이후 2019년 53억6164만 원의 재산을 밝히면서, 그간 재산 감소 폭을 모두 더하면 약 115억 원에 이른다. 재산이 줄어든 폭이 크다보니 이를 놓고 지역사회에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대호 시장 측근은 “지방선거 후보시절 168억 원에서 57억 원가량 감소한 이유는 최 시장이 당시 코스닥 법인 참여를 했다가 계약을 취소하며 상당 금액의 주식을 반환했기 때문”이라며 “2017년 경 한 학원법인에 최 시장과 부인의 명의로 38억 원 상당 채권을 헐값에 매각해 재산이 또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서 3기 신도시 예정지나 택지지구에 투기한 경기지역 지자체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10억 원 이상 재산신고를 한 단체장은 염태영 수원시장(18억5400여만 원), 정동균 양평군수(18억1900여만 원), 조광한 남양주시장(17억4400여만 원), 한대희 군포시장(13억5500여만 원), 김보라 안성시장(13억2100여만 원), 최용덕 동두천시장(11억2300여만 원), 김상호 하남시장(10억600여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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