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에 앞서 고등학교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교 밖 학습장 경계를 확장하기 위해 더이음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과정은 학교가 학생 선택 교과를 최대한 개설하고, 각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교과는 학교 간 공동으로 운영하거나 지역의 시설과 인력풀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이 다른 학교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과 원격으로 여러 학교 학생들이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배우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핵심이다.
정규교육 시간 중에 이루어지는 과정에는 미디어 콘텐츠 개발, 마케팅과 광고, 인공지능과 피지컬컴퓨터 등을 포함하여 총 14개 강좌에 12개 고등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기존의 교육과정 클러스터나 주문형 강좌는 대부분 방과 후에 이루어져 학생들의 피로감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더이음공동교육과정은 일과 중 정규 교육과정 내에 학생들의 수업이 이루어져 보다 높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이음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교과를 학교 안, 학교 간, 학교 밖에서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진로 설계 및 진로 탐색 역량이 신장 되고,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 이루어지는 더이음공동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이동을 위한 안전한 교통수단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교육지원청에서는 화성시청, 오산시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화성시의 청소년 무료 버스 이용, 오산시의 더이음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무료셔틀버스 제공을 통해 학생들은 큰 어려움 없이 학교와 학교를 오가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남현석 교육장은 “2022년에는 화성오산 더이음공동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하여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생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여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오산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