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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철, 주택용 소방시설로 행복한 가정 지키자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왔다. 봄철은 3월에서 5월 사이를 말하는데 봄철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실효습도가 떨어지는 일수가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연소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화재는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화재가 발생하는 데는 기상조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우리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은 필수적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화재피해 저감 사례 기사도 자주 볼 수 있다.

 

2021년 3월 상도동 소재의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거주자가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잠시 외출한 사이 조리기구가 과열되면서 발생했다. 옆집 거주자는 음식물이 탄화하면서 발생한 연기로 화재경보기의 경보음을 듣고 화재 사실을 인지해 초기 진화했다.

 

다른 사례는 용산구의 한 주택에서 음식물 조리 중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를 올려놓은 상태에서 음식물과 냄비에 착화·발화해 발생했다. 옆집 거주자는 취침 중 화재경보기 경보음을 듣고 일어나 옆 세대에서 타는 냄새가 나고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으며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인명·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가정과 이웃의 안전을 지켜주는 필수 소방시설이다.

 

이에 소방당국에서는 단독경보형 화재경보기와 소화기에 대해 그동안 많은 인력과 예산을 쏟아가며 적극 홍보를 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와 관리는 간단하다.

 

소화기는 세대·층별 1개 이상 비치하면 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외관의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면 10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단독 경보기는 구획된 실마다 하나씩 설치해야 한다. 단독으로 화재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거주자의 신속한 대피를 도와 빠른 화재 신고가 가능하다. 별도의 외부 전원 없이 내부 건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는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다면 초기 화재 발생 사실을 바로 인지해 소화기로 신속하게 초기 대응해 소중한 우리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해외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사례를 살펴보면 주택에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한 미국과 영국의 경우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40% 이상 감소했다.

 

이웃 나라인 일본도 2004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관한 소방법령이 시행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도 2013년과 2015년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신 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듯이 주택화재의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다. 우리의 가족, 이웃의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관심을 갖고 빠른 시일 내 설치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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