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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민박.펜션 탈법온상

23곳 미신고 운영 75곳 화재예방 시설 미흡

여름 행락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도내 250여개의 민박과 펜션시설이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행락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일부 민박과 펜션시설은 불법으로 개조돼 운영되는가 하면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데도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4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가 도내 민박 306개소와 펜션 208개소 등 모두 51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여부를 확인한 결과 253개소의 시설이 화재예방시설을 갖추지 않아 대형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화성시의 경우 해피하우스, 섬마을하우스, 펜션 해적선 등 8개의 펜션은 미신고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5개소의 민박집 역시 신고하지 않은 데다 불법개조까지 해 운영하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적발됐다.
실제 화성 이모(56)씨는 자신의 가정집(50여평)을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불법으로 개조하고 행락객들을 위해 방을 제공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시 39개소, 구리시 33개소, 동두천시 3개소, 용인시 1개소 등 모두 76개소의 민박과 펜션시설은 소화기를 전혀 비치하지 않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에 예방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155개소의 시설은 집입도로가 협소해 화재시 초동진압을 위한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일부 민박과 펜션 운영자들은 소방관련법상 규제를 받지 않는 점을 악이용해 안전사고에 대비하지 않은 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미신고대상은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협소한 진입로는 해당 시.군과 협의해 조속히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평과 남양주시 등 팔당 상수원 일대 시.군에 난립해 있는 민박과 펜션시설들이 오폐수를 무단방류해 말썽을 빚고 있다.
양평군의 경우 자체오폐수 시설을 갖춰야 하는 건물은 음식업소와 숙박업소를 포함해 모두 3천여개다.
하지만 지난해 오폐수 자체 정화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적발된 건수는 단 30건에 불과해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펜션의 경우 건립과 운영에서 편법이 동원되기 때문에 불법운영이나 오폐수 방류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8월 한달동안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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