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오후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큰 불이 11일 새벽 2시 37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또, 인근 경의중앙선 도농역도 이날 오후 4시 5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무정차 통과했으나 11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 갔다.
불은 10일 오후 4시 30분쯤 이 건물 상가 1층 음식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층 상가와 필로티 주차장, 2층 상가,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20여 대 등으로 옮겨붙었다.
이 과정에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상가와 마트 등에 있던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상가 위 아파트에서 미처 피하지 못했던 40여 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피해를 입었다.
이 중 20여 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큰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약 80대와 인원 약 400여 명을 투입했다. 불은 7시간여만인 이날 밤 11시 31분 초기진화 했으며, 11일 새벽 2시 37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18층 높이에 지상 필로티와 지하 1~3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하에는 대형마트와 스포츠센터, 음식점도 입점해 있다. 상가 위로는 360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 공간이다.
남양주시는 불이 나자 시민들에게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조광한 시장이 현장 브리핑을 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며, 도농중학교 등 11곳에 대피소를 설치하고 화재로 제때 귀가하지 못한 주민 70여 명을 대피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규모, 인명 피해 등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