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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모드' 들어간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내부 정비부터"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본격 시작될 대권 레이스를 놓고 난항이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민심의 회초리를 경험한 까닭에 정권 재창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당 안팎에 감돌면서 대권주자들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 한 이낙연 전 대표는 '국민의힘 압승'에 대한 책임론 압박을 강하게 받으면서, 당분간 여의도와 거리두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재보선 다음날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대선 불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 저 대표 측은 선을 그었다. 대담집 출간이나 연구소 출범도 시기를 조율하며 물밑에서 출마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보선 기간 중에 '외곽지대'에 머물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책임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고 여권 내에서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그는 여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단계에선 반성과 성찰이 우선"이라며 "현 직분에 충실하면서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달 안에 총리직에서 사퇴하고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9∼21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당에 복귀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현재 대권 지지율은 5%를 밑돌지만, 당심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 전 대표의 입지가 재보선 패배로 위축되면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흐른다.

 

정 총리와 가까운 여권 관계자는 "정 총리는 위기의 순간에 늘 선당후사를 했던 사람"이라며 "당을 추스르고 대오를 정비할 '대안'으로 조명받을 것"이라고 했다.

 

쇄신론과 함께 '새 인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다면 제3후보들이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제3후보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 박용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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