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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문제 놓고 신경전..."먼저 입장 보여달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합당 논의를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 문제를 놓고 서로에게 먼저 정리된 입장을 가져오라며 합당과정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샅바싸움’을 벌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국민의당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의견을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국민의당 의견을 전달받으면 우리 쪽 의견을 모아서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답변 시한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까지 국민의당이 합당 관련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15일부터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이 전준위 구성 전까지 합당 관련 입장을 내놓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이 먼저 합당에 의지를 보여야 합당을 진행할 명분이 생긴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착수 시점 등 합당과 관련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안 대표도 국민의힘에 정리된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부터 시도당부터 시작해 당원들의 의사안를 묻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의견이 하나로 통일돼 있지 않다. 소통은 저희뿐만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는 14일까지 의견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그때까지 국민의힘은 통일된 의견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인지, 그것부터 묻고 싶다"며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공식적 입장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저희가 (합당 논의에) 주춤한다고 하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의 경선 승패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당 후보로 단일화된 이후에도 해당 입장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하게 보여왔다. 

 

주 권한대행도 선거가 끝난 직후 차기 당 지도부 선출에 앞서 합당 문제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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