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최종후보가 우원식·홍영표·송영길 의원 3명으로 압축됐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를 치른 결과 우원식·홍영표·송영길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선출됐으며 정한도 용인시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예비경선에는 당 중앙위원회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63.19%)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득표 수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원내대표에 '친문 핵심' 윤호중 의원이 선출되면서 당 대표는 견제 심리가 작용해 친문 색채가 옅은 인물이 되지 않겠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친문계 '부엉이모임' 출신으로 친문색이 또렷한 홍 후보에 비해 범친문으로 분류되는 우 후보와 송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친문 핵심으로 채워진다면 '쇄신 방향'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 후보는 최근 "어떤 계보에도 속하지 않고, 그 계보 찬스를 쓰지 않는 평등한 출발선에 선 민주당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대표 후보자들은 19일 호남을 시작으로 21일 충청, 23일 영남, 26일~27일 수도권 지역 방송 토론회 일정을 소화한다.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도 가진다. △20일 광주·전남·제주, 전북 △22일 대전·세종·충남, 충북 △24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 하루 두 차례씩 사흘간이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는 오는 28일부터 진행되며 내달 2일 결과가 발표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