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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월 노동자 151명 산업현장서 목숨 잃어

김주영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 확립해야"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대부분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주영 의원(더민주·김포시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1~3월까지 중대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51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19명이다.

 

3개월간 발생한 업종별 중대재해 현황을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80%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3월 기준으로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77명, 부상자는 6명, 제조업의 경우는 사망자 44명, 부상자 7명이다.

 

또 '최근 5년간 중대 재해 현황'(2016년~2021년 3월)을 살펴보면 무려 4240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발생 4188건 중에 건설업이 23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1078건 순이었다.

 

사망자수 또한 건설업은 2372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에서 약 56%를 차지했다. 제조업 사망자는 1082명으로 약 25% 비율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중대재해가 발생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700건으로 약 65%에 달했으며, 사망자 1082명 중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망한 노동자가 690명으로 약 63%에 달했다.

 

부상자는 총 208명 중 106명으로 약 51%에 달해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발생률이 높은 추세이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중대재해가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건설업과 제조업 사업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실질적인 재해 예방이 가능하도록 정부의 감독이 형식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와 미국은 직장에서 위험에 노출되었거나 사망한 근로자를 기리기 위해 '산재노동자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장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노동자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산업재해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재난임을 알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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