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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혁신·책임‥ 與 당권주자 3인방 호남서 합동연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3인방이 첫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에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들 의원은 20일 민주당 텃밭인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지역 합동연설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의원은 '민생', 송영길 의원은 '변화와 혁신', 홍영표 의원은 '책임정치'을 각각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번째로 연단에 오른 우 의원은 '민생 대표'라고 지칭하며 "민생으로 정면 돌파 하겠다"며 "국민의 절망과 분노가 더는 민주당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4·15 총선 승리와 보궐선거 패배 사이 1년간 국민들이 겪은 가장 큰 삶의 변화는 먹고 사는 일"이라며 "양극화와 코로나19, 부동산 급등, LH 사태를 다 아우르면 결국 민생, 국민의 삶"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선거 패인을 두고 여러 주장이 있는데 국민은 민생이 절박하다고 소리치는데 우리 안의 갑론을박에 묶여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 절망과 분노가 더는 민주당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당장 우리 눈을 국민 삶으로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지만 국민 인내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손실보상 소급 적용 및 누적손실 보상 등을 약속했다.

 

다음 주자로 나선 송 의원은 '혁신'을 키워드로 내걸었다.

 

송 의원은 "지난 재보선 결과 국민들이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며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 상황에서 하던 대로 하면 안 된다"며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 민주당 이름만 남겨두고 다 바꾼다는 자세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큰 위기다.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게 되면 모든 것이 후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선까지 323일 남았다 시간이 없다.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변화할 것인가 관성대로 갈 것인가. 유능한 개혁과 정권 재창출은 송영길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홍 의원은 "여야 할 것 없이 우리 정당은 선거용 정당에 머물고 있다"며 "국가전략, 국정기획, 갈등관리 등 중요한 일은 모두 행정부에 맡기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제 정당을 정치의 주변에서 중심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정당이 국가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그 결과를 함께 책임지는 정당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당이 만드는 정책을 정부가 받아 집행하고, 정부 인사도 당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 순회 합동연설회는 이날 오후엔 전주(전북권), 22일 오전은 대전(대전·세종·충남권), 오후 청주(충북권), 24일 오전 부산(부산·울산·경남권), 오후 대구(대구·경북권), 26일 오전 춘천(강원권), 오후 서울(서울·인천·경기권) 등에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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