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천시의 문화예술사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과천시가 편성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이 151억원(일반회계) 증액되어 4184억원으로 확정됐지만, 과천축제 사업비와 과천문화재단의 주요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타운 챌린지 공모사업에 선정된 스마트 불법주차 통합솔루션 구축비 30억원(국비 포함), 문원동·부림동 단독주택 전신주 지중화사업 28억원, 코로나19 대비 인터넷 강의 및 화상교육이 가능한 공용공간 설치 지원 8억원(4개 고등학교에 각각 2억원씩), 관문체육공원 무인주차시스템 설치 5억원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과천축제 사업비가 전액 삭감된 데 이어 과천문화재단의 주요 사업의 예산(민간행사사업지원 1억2000만원, 생활문화센터 운영 2억2000만원, 11시 콘서트 2억5000만원, 찾아가는 공연 6000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이로써 지난해 출범한 과천문화재단의 운영 예산을 확보하고 과천축제 등 시민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려던 시의 계획이 무산됐다.
이외에도 공동체 지원, 일하는 가정 주거공간 개선 지원 등 12개 사업에서 3억원이 삭감됐다.
특히 이번 예산에는 주민 및 마을기업이 직접 공모에 참여하여 사업비를 확정받은 사업까지 포함하고 있어 향후 2억원의 기 확보한 국도비를 그대로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과천시 관계자는 “이번 3회 추경을 통해 문화·예술사업 예산확보로 코로나19 로 지쳐있는 시민을 위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으나 삭감되어 시민의 문화예술활동 지원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면서 “특히 시민·마을기업 등이 직접 공모에 참여하여 확보된 국도비 공모 사업이 삭감되어 앞으로 시민 참여 공모사업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혔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