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23일 9공구 화물차 주차장 입지 선정과 관련해 "인천시가 주민의 합리적인 대안 제시와 소툥 요구를 무시했다"며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인천시청 앞에서 '9공구 화물차 주차장 반대 및 소통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인천시는 지난 3월 주차장 입지가 적정한지 등 후보지 검토 용역 결과를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다른 화물차 주차장 대체 부지에 대해선 검토가 있었는지 사후 검토를 아예 차단해 버리려는 깜깜이 행보"라고 목소리를 키웠다.
이어 "지역 주민들은 인천시가 제대로 된 검토 없이 9공구를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라고 확정해 놓은 상태로 용역을 추진했다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또 "15일 인천시와 경제청, 인천항만공사 등이 합동해 발표한 화물차 주차장 조성 안전대책은 지금까지 이미 존재한 안전 규제들을 모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인천시는 지난 3월 이미 무엇보다 귀중한 한 초등학생이 화물차에 충돌해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며 "언제까지 안일한 행정으로 주민과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으로 내몰 것인가"라며 강력히 지탄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