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발생한 남양주시 다산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화재 현장의 합동 감식이 26일 오전 실시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될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감식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지상 2층을 중심으로 합동 감식과 함께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된다. 이 화재로 숨진 60대 근로자 김모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도 진행된다.
조사 결과 화재 발생 당시 에어컨 실외기와 배관 등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수사 당국은 작업 당시 상황과 용접기 등 사용 여부, 현장 흔적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대피중 일반 건물로 보면 4층 정도 되는 상가건물 3층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매달린 상태에서 결국 힘이 빠져 추락했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24일 오전 11시 23분쯤 발생했으며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5분 진화를 완료했다.
이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연기를 마셨으며 일부는 가벼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불이 난 오피스텔은 도농역 인근에 있으며 지상 19층, 지하 6층, 전체면적 1만4319㎡(건축면적 869.19㎡) 규모로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었다. 앞서 지난 10일 큰 불이 난 주상복합건물과는 대각선으로 200여m 정도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