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중심으로 원내 세력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계 의원들은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가칭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 포럼'(약칭 성공포럼) 발족을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다.
포럼은 향후 대선 캠프 구성이나 정책 관리 등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에는 이재명계 핵심 멤버인 정성호, 김영진, 김병욱, 임종성, 김남국, 문진석, 이규민 의원을 포함해 5선의 조정식 의원과 이 지사의 중앙대 선배인 4선 노웅래 의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호남 지역구를 둔 김윤덕 민형배 의원, 비례대표인 이동주 의원 등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내달 2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로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단체행동은 현재 차기 지도부를 뽑는 선거 과정에 있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대략 30여명 이상의 참여를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권 대권주자 중에서 이 지사가 당내 1등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친문 인사들도 추가로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포럼 명칭인 '성장과 공정'은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꼽히는 '공정의 회복'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재보선에서 불공정 문제에 분노해 많은 이들이 회초리를 들었기 때문에 당면한 과제중 우선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공정과 관련해 많은 어록을 남겼다. "우리는 오른쪽이 아니라 옳은 쪽을 가야 한다",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 "썩어 빠진 공직자들이 나랏돈 훔치고 국민을 지배하는 나라. 언젠가 한 번은 꼭 대청소를 해야합니다" 등 여러 말들이 회자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