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를 앞두고 28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한다.
투표는 전국대의원 1만5095명과 권리당원 69만4559명 등 총 71만464명이 28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후 10시까지 온라인투표에 참여하며, 미투표자는 30일∼내달 2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국민과 일반 당원의 여론조사는 29~30일 이틀간 이뤄진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1인, 최고위원 2인에 대해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 당원 5%의 비율로 각각 반영된다. 즉 지도부 선출권의 85%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손에 달려있는 셈이다.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지가 관건이다.
특히 열성 친문 지지자가 많은 '권리당원'의 마음을 얻는지가 큰 변수다. 일례로 지난해 8월 전대에선 김종민 의원이 대의원 투표에서 4위를 했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 1위를 해 최고위원에 뽑혔었다. 후보자들이 '친문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당 대표에는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 최고위원에는 강병원, 황명선, 김용민, 전혜숙, 서삼석, 백혜련, 김영배 의원(이상 기호순)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5·2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은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며 "열띤 정책 토론과 비전 경쟁을 펼쳐주신 후보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면서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이 펼쳐질 수 있도록 공정 경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앞서 27일 "이번 주로 4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된다"며 "여야가 모두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지만 민생은 임기가 없는 만큼 한시도 쉴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