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이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이번 주 권역별 순회간담회를 갖고 다음주 ‘경기발전특위’를 중심으로 공장총량 완화, 낙후지역 지원 확대 등에 대한 규제완화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결국 한나라당 소속인 손학규 경기지사가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의 협의에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8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유시민 도당위원장은 9일부터 13일까지 광명을 시작으로 수원, 평택, 동두천, 성남, 하남, 안양 등 7개 지역 순회 당원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유 위원장은 당헌?당규 개정, 도당 운영계획, 당원 확대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사안에 대한 토론을 펼친다.
무엇보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이번 간담회서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권역과 사안별로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본격 나선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간담회서 도출된 의견을 종합해 16일부터 ‘경기발전특위’를 중심으로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또는 폐지, 도내 낙후지역 지원 확대, 기업 및 공공기관 이전 등 도내 사안별 현안에 대한 완화책을 마련한다.
또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수도권의 안보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안보불안 종식을 위해 미군배치 및 안보방위에 대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30여명으로 구성된 경기발전특위는 20일 이후 지역별 요구사항을 취합, 우선순위를 정해 규제완화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규제완화책 마련을 위한 협조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만약 손학규 경기지사가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수도권 규제완화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이번 간담회의 주요 내용은 당 운영에 관한 것이지만 앞서 발표된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수도권 규제완화책에 대한 의견도 도출될 것”이라며 “이런 의견을 수렴해 20일 이후 경기발전특위 중심으로 지역별 요구사항을 들어 우선순위를 정한 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