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일 그동안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혁신경제'와 '돌봄사회'로 전환해야 대한민국이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2일 페이스북에 "코로나는 우리 사회에 다층적 위기를 초래하였습니다. 보건위기뿐 아니라 경제위기, 양극화위기, 고용위기, 생태계위기를 초래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복은 '전환적 회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환적 회복은 변화와 도전을 바탕으로 혁실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더 나은' 회복이라는 의미다.
그는 "더 나은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혁신경제로의 전환"이라며 "미래생산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 혁신적인 인적자본의 육성,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원래 다양한 아이디어가 세상에서 시험되고 실패하면 재도전하는 과정"이라며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다. 겪어보지 못한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혁신경제 전환 과정에서 경쟁에 밀려나 불안정과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안정장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경제와 돌봄사회는 한 축으로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 전 총리는 "돌봄사회는 기존의 복지사회나 포용사회를 뛰어 넘는 연대와 상생의 사회, 차별과 혐오가 없이 서로가 돌보는 사회, 가족과 공동체가 행복한 사회, 기회가 평등한 사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봄은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다. 사람은 특정시기에는 누군가의 돌봄을 받지만 다른 시기에는 누군가를 돌봐준다"며 "돌봄은 사람들 간의 관계이고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라고 소개했다.
또 "돌봄의 정신은 지금처럼 복지에만 국한되지 앟는다"며 "돌봄의 정신은 생명, 생활, 생산이라는 국민의 3生을 돌보는 것으로 확장될 수 있고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혁신과 돌봄의 양 날개로 다시 비상하는 대한민국을 꿈꾼다"며 "'값진 위기를 허비하지 말라'는 말처럼, 코로나로 촉발된 전환기적 위기를 혁신과 돌봄을 통한 '더 나은 회복'의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