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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으로 치닫는 노사갈등…르노삼성車, 노조 8시간 파업에 '직장폐쇄' 대응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3일 노조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4일 8시간 전면파업을 선언하자 르노삼성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부분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직장 폐쇄는 노사 쟁의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말한다. 르노삼성차의 부분 직장 폐쇄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파업 중인 노조원의 공장 출입은 금지된다.다만 르노삼성차는 파업 비참가자를 중심으로 근로를 희망하는 직원들만 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임담협에서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격려금 500만원 지급, 순환 휴직자 290여명 복직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임단협에서 기본금 7만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 지급을 고수하고 있다.

 

노사갈등 속에 6일과 7일 예정된  본교섭 시기도 불투명해졌다.

 

노조는 “노조는 회사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를 한 적 없으며 부산공장 파업 시간은 38시간에 불과하다”며 “직장폐쇄는 쟁의권을 확보한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하는 쟁의행위를 무력화하기 위한 수단일 뿐 어떠한 정당성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노조의 기습적인 전면파업으로 내수 판매와 XM3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대응하기 힘들어졌다”며 “조업 희망자를 파악해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직장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에만 79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위기에 놓여있는 상태다.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전년 대비 34.5% 감소한 총 11만616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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