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7일 이틀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 검증을 위해 인사청문 자료 총 729건에 대한 제출 요구안, 증인·참고인 25명에 대한 출석 요구안을 의결한 상태다.
출석 명단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등 '조국흑서' 저자들이 참고인으로 포함됐다. 진 전 교수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불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김 공동대표는 참석할 예정이다.
라임·옵티머스 사건 의혹과 관련해선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 정구집 라임자산피해자대책위 공동대표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야당은 김 후보자 딸의 라임펀드 특혜 의혹에 대해 집중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테티스 11호'는 라임자산운용이 2019년 비공개 펀드로 개설한 상품으로 환매수수료와 성과보수율이 모두 0%로 설정된 데다 환매 제한도 사실상 없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사전질의 답변서에서 "자녀 가족은 이미 혼인해 별도의 가계를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펀드에 가입하였으므로 가입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외에 김 후보자가 제18대 국회에서 외국어 고등학교 폐지법안에 공동발의로 이름을 올려놓고 정작 자녀는 외고에 입학한 점을 비롯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피해 호소 고소인' 지칭,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의무 위반 의혹, 자동차세·과태료 체납 등 문제도 검증대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