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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연기론 '시들'… 원칙대로 갈 듯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경선연기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송영길 당 대표가 연기론과 거리를 두고 있는 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존 룰대로 가야 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다.

 

연기론은 친문계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먼저 대통령 후보를 내면 집중 견제를 받을 우려가 높다는 우려 속에서 나왔다.

 

그러나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지사 측은 '친문 후보를 키우기 위한 시간 벌기'라는 시선을 보냈다.

 

현재까지도 이 지사의 독주체제가 공고하게 지켜지고 있고, 다른 후보들의 반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론'이 시들해지는 모양새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대선 후보선출은 대통령 선거일 180일 전까지 마치도록 돼 있다. 따라서 9월초까진 후보를 정해야 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대선 경선 룰을 정리해달라는 일부 주자들의 요구에 "당헌·당규상 경선룰이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현행 경선룰 유지에 무게를 싣는 발언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대선주자들마다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도부가 무리하게 당헌을 건들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17일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것인데 마이너 후보들의 얘기로 당이 움직일 순 없다"며 "1등 후보부터 대부분의 후보가 건의하면 당에서 바꾸는 작업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선수들이 아니라 지도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공을 넘기면서 지도부의 결단에 이목이 쏠린다. 민주당은 6월 대선기획단을 출범해,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여론도 "룰대로"를 외치고 있다.

 

지난 15~16일 실시한 아시아경제 의뢰 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선연기론 찬반을 조사한 결과, '원래대로 9월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연기 반대)'는 응답이 65.1%로 나타났다.

 

경선일정을 연기해서 후보 선출을 뒤로 미뤄야 한다(연기 찬성)'는 응답은 15.5%에 그쳤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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