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11일 "노무현 정부의 지금과 같은 국정운영 방식이 계속될 경우 경제는 무슨 수단을 써도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회생 대책과 관련해 지출확대냐 감세냐 하는 논쟁이 일고 있는데 그것은 핵심에서 벗어난 논쟁이며, 노무현 정부가 하는 스타일의 국정운영으론 백약이 무효라는 것이 '노무현 위기론'의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지금처럼 끊임없이 안보불안을 일으키고 끊임없이 사회기초질서를 흔들어대는 한 경제는 무슨 수단을 써도 되지 않는다"며 "노무현 정부가 이것을 고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장은 또 "재정지출이냐 감세냐 하는 것은 그 이후의 문제"라면서 "그러나 감세정책은 우리 경제에 보약이 되겠지만 재정지출확대정책은 6∼7년을 써봤으나 효과가 없는 마약과 같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젠 감세정책으로 경제정책의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