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반도체 기술 특별위원회을 새롭게 꾸리고 지원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반도체 기술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 및 1차회의를 열고 K-반도체 전략 점검에 나섰다.
특위 위원장은 5선의 변재일 위원이 맡았으며 학영·윤후덕·이원욱·송옥주·이광재 의원이 고문 역할을 한다.
전 지도부에서 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양향자 의원은 부위원장 겸 간사를 맡아 업무를 이어간다.
송 당대표는 이 자리에서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기둥이다. 반도체는 수출 비중의 20%, 상장사 영업익의 30%를 차지하며 9년 연속 수출 1위 품목이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의 성격도 기업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미·중 반도체 대결 속에 우리 반도체의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재편에 따른 산업 지원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변재일 위원장은 입법예산 지원, 정부 부처 협의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K-반도체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과 각 부처 협의·조정을 신속히 처리하면서 대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하는 게 첫 번째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재·부품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협력 방안도 논의하겠다"며 "구체적 내용을 들어보고 당에서 우선적으로 할 것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서 "산업계의 추가적인 문제와 요구도 들어보겠다. 새로 개편된 특위에는 산자위, 기재위, 과방위, 정무위 등 경제 상임위원과 간사들을 모셨다"면서 "앞으로 상임위별, 과제별로 의원들의 관심과 전문성으로 적극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특위 출범으로 민주당 비대위에서 논의한 반도체 지원 의제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위는 국회에서 규제 완화와 인력 양성을 해주길 바란다. 정부도 특위와 협의해 관련 내용을 후속 조치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