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경기도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상반기 도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일반, 시설, 특례수급자 등을 모두 포함해 9만8천215가구 18만1천97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9만2천220가구 17만5천238명에 비해 가구수는 6.5%, 수급자는 3.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도내 기초생활보장수급가구는 지난해 10월 9만4천547가구에서 12월 9만5천862가구로 늘었으며, 올 1월 9만6천189가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단전.단수되거나 가스공급이 중단되는 빈곤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도가 지난 최근 5만여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단전.단수, 가스공급 중단가구를 조사한 결과 2천827가구 4천406명으로 정부지원 대상으로 편입시켰다.
이 중 1천890가구 2천938명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하고 생계, 주거, 의료, 교육급여 등 7종 급여를 신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가 전기.가스.수도요금 3개월 이상 체납 가정을 조사한 결과 정작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편입된 가구는 전체 5.6%에 불과, 당분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도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인구증가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감소세는 4개월 뒤에나 나타난다”며 “생활고로 가정형편이 어려움 가정을 발굴해 수급권자로 편입시키는 한편 현실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