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12주기 추도식에 집결한다.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등이 추도식에 참석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광역자치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하고 김두관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봉하마을을 찾는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박용진 의원은 각각 지난 6일과 21일 묘역을 참배한 바 있어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토록 바랐던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의 꿈, 반칙과 특권 없이도 승리할 수 있는 공정한 세상, 열심히 일하면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세상,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이라고 썼다.
이어 "당신께서 떠나신 후 새로 태어난 수많은 노무현들 중 하나로서,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당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해 노력하겠다"며 "홀로 외로이, 묵묵히 그러나 뚜렷이 물꼬 터주신 그 길로 막중한 책임감 갖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노무현의 꿈은 이제 우리의 숙제가 됐다. 지금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나라다운 나라'로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꾼 꿈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그 꿈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불평등을 완화하겠다. 연대와 상생으로 더 믿음직한 공동체를 만들겠다. 당신의 못 다 이룬 꿈,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당신을 지키지 못한 저희는, 당신을 지키기 위한 저희는 어둠 속에서 날아오르는 부엉이처럼 다시 일어서겠다"며 "당신을 정치적으로 타살한 세력이 반칙과 특권으로 발호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반칙을 단죄하는 일이 원칙이다. 특권을 깨트리는 일이 공정이다. 정치검찰의 검찰 정치, 대한민국의 검찰공화국 전락을 내버려 두지 않겠다"며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반칙을 막겠다. 특권을 깨트리겠습다"며 ‘사람 사는 세상’은 세상을 바꾸어야만 온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