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에 대해 "스웨덴의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보는 느낌이었다.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위원을 지낸 이 최고위원은 국회의원 기회가 있었음에도 새로운 길을 찾아나섰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어 "2년 넘게 60개국 150여 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기후위기와 쓰레기 문제에 천착했다"며 "전지구적 생태문제, 인류문명의 존속여부를 고민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청년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가진 586세대들 눈치를 보면서 공천받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칠 때 이 최고위원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과감히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후배인 청년 비례대표 정은혜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고 부천지역에 출마할 때 경선을 도왔다"며 "자신을 버리고 후배를 키웠고 청년정치인들이 한사람이라도 더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자세에서 이 최고위원의 그릇을 보았다"고 칭찬했다.
송 대표는 "꼰대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젠더 논쟁도 중요하지만 우리 청년세대에게 절실한 것은 미래의 대안일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청년 이동학은 자기 화두가 있는 정치인"이라고 거듭 치켜세운 뒤 "이동학이 꿈꾸는 쓰레기를 기후위기대응 전략을 보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050 탄소중립사회 실천적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