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출마선언을 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개인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리어형성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만들고자 하는 '행복국가'는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돕는 '행복추구권'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쌓도록 지원하는 '커리어형성권'을 보장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커리어형성권'은 개인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때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에 맞는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스스로 결정하고 이행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박 의원은 "그 동안 혁신 창업기업가들과 청년들을 참 많이 만났다"며 "청년들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학업에 열중하고, 취업을 위해 노력하며, 취업 이후에도 자기개발이 끝이 없다. 혁신창업가들도 마찬가지다. 시장에 존재하는 각종 규제, 독과점 체제의 견고한 벽을 넘어서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노력보다 부모의 경제력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냉소 섞은 말이 있지만 우리 청년들은 '노력이 배신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여전히 갖고 있다"며 "이제는 커리어가 '자산'인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겨냥, "정치는 청년에게 월 얼마의 소득을 지원해주겠다는 식의 '기본소득', 몇 천만 원 또는 1억 원을 주겠다는 현금살포식 '소득복지정책'을 넘어 '자산축적'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복국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인생 전반에 걸친 국민 개개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커리어형성 과정을 지원하고, 자기주도적인 삶의 설계가 가능하도록 지원군이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행복한 개인, 성장하는 기업,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3박자를 갖출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우선 '커리어형성 원카드'를 만들어 각 부처별로 제공하는 교육훈련사업 지원금을 통합하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취업프로그램, 직업교육프로그램 들을 통합해 서비스의 단절과 중복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서민이 중산층이 되고, 중산층이 부자로, 부자가 세계적 갑부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나아가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대기업은 글로벌 대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의원은 오는 27일 열리는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세미나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