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오수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검찰개혁 완수하겠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26일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70년 만에 이뤄진 검찰 개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검찰 스스로 수사 관행과 조직 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혁신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뢰 받는 검찰 ▲국민 중심의 검찰 ▲공정한 검찰 등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민무신불립. 논어의 가르침과 같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그 어떤 조직도 바로 설 수 없다"며 "검찰이 국민만을 바라보며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덕과 원칙에 따라 진실과 정의를 추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사법 통제와 인권 보호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듣는 경청 중심의 수사 관행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국민 중심의 검찰을 만들겠다며 "조직 편의적인 관행과 논리로 업무를 수행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면서 "검찰의 모든 업무 수행에서 국민과 인권을 중심에 두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동안 검찰이 숲을 바라보는 것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숲을 이루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세심하게 살피듯 개별 사건에서 개개인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실생활과 관련된 민생 범죄에 검찰 역량을 집중시키고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했다.

 

공정한 검찰을 위해선 김 후보자는 "정치, 경제, 사회적 능력과 신분에 관계없이 헌법 정신에 따라 동일한 법과 잣대로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업무를 수행하고 개별 사건에서 구체적 정의 역시 소홀히 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일선의 자율과 책임을 부여해 검찰 구성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사 착수부터 종결에 이르기까지 수사 전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수사 기록 및 관련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등 검찰 업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부족한 점도 있지만 신뢰 받는 검찰을 만들겠다는 의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하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저 혼자가 아니라 검찰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뜻을 모아 원팀으로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후보자는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용된 후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부산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쳐 서울고검 형사부장(검사장급),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고검장급), 법무부차관 등을 역임했다.

 

수사는 물론 정책·기획 등 검찰 업무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그는 2018~2020년 법무부차관으로 재직하면서 형사사법 제도 개혁 관련 법령을 제·개정하고,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축소하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했다.

 

또 심야조사 제한과 부당한 별건수사 금지 등의 '인권보호수사규칙'을 제정하는 등 주요 검찰개혁 과제를 추진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