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75%에서 0.5%로 인하한 이후 8차례 동결이다.
국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로 전년대비 2.3% 올랐으나 한은 금통위는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에는 시기가 이르다고 판단했다.
또한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자산 가격 버블(거품)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단 금통위는 지금 시점에서 당장 금리를 올려 경기를 위축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은은 ‘5월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세계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 반등으로 한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향후 대규모 재정정책 영향도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