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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속도전'…내일 모더나 초도물량 5만5천회분 도입

27∼28일 이틀간만 120만명 1차 접종…6월까지 1천300만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만 65∼74세 일반인 접종이 시작된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약 120만명이 백신을 맞으면서 국내 인구의 10%를 넘는 사람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정부는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해 6월까지 1천300만명, 9월까지 3천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7∼28일 이틀간 신규 1차 접종자는 119만9천419명이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현재까지 누적 523만3천963명이 1차 접종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3%가 직전 이틀간 접종을 받은 셈이다.

 

국내 인구 대비 접종률을 보면 27일 0시 기준 7.8%에서 28일 9.1%, 29일 10.2% 등으로 하루에 1%포인트 이상씩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전 예약자 수를 보면 전날부터 내달 2일까지 5일간 97만3천명이 접종을 받게 되는데 이들만 합쳐도 1차 접종자는 620만6천963명으로 늘어나면서 접종률이 12.1%로 오르게 된다.

 

정부는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상반기 내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계획대로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접종 인프라 측면에서도 하루 100만명 이상 접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2천800곳과 백신접종센터, 보건소 등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 의사 1명이 100명에게 접종한다고 보면 산술적으로 하루 10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하다.

 

매년 정부가 시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 사업의 경우 지난해 하루 최대 209만명이 접종을 받기도 했다.

 

백신 물량도 현재로선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 대규모 물량이 필요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전날 0시 기준 425만4천700회분, 화이자 백신은 88만2천900회분이 남아 있다.

 

상반기 도입 물량은 1천838만회(919만명)분으로, 현재까지 1천164만회(582만명)분이 공급됐고 나머지 674만회(337만명)분도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상반기 접종은 대체로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백신 수급 계획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만큼 7월 이후엔 백신 수급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3분기 18∼59세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려면 백신이 대규모로 도입돼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로선 3분기까지 누적 1억회분, 4분기까지 누적 1억9천회분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기존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백신을 최대한 조기에 도입하기 위해 각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7월 이후 백신별 도입 일정이 구체화되면 내달 중 3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모더나 백신의 경우 하반기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하기로 하면서 수급이 더 원활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서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생산된 백신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한국과 협의를 통해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더나와 올해 4천만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는데 상당 부분은 한국에서 생산한 백신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과 별개로 2분기와 3분기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5천회(2만7천500명)분도 하루 뒤인 31일 국내에 반입된다.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의 유통은 GC녹십자가 맡고 있어 이날 들어오는 물량은 GC녹십자 오창공장에 입고된다.

 

모더나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국내 3번째 접종 백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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