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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법으로 텃밭 만들고, 기부 문화 실천해요" 생태 보호에 앞장 선 조종중고교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Ⅳ . 경기미래학교
⑨가평 조종중·고등학교

 

청정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가평 조종중·고등학교는 지역적 특색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가평지역 생태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조종중·고등학교는 가평지역 주민으로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긍심을 함양한 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텃밭 가꾸기 프로젝트, 생태교육, 학교 화단 가꾸기, 닭과 토끼 키우기 등을 선정했다. 교사와 살림교육전문가가 협의하는 학생활동 중심의 생태 프로그램이 완성된 것이다 .

 

우선 교과과정을 통한 환경생태교육과 융합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조종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통합과목 교과에서 ‘우리학교 생물 다양성 위협 요소 찾기’, ‘생물 다양성 유지를 위한 활동 계획 및 실천’, ‘자신의 진로에서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탐구’ 등 생태계 다양성에 대해 주도적으로 학습한다.

 

 

또 ‘지구 환경 변화,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내용의 주제를 꼽아 과학탐구실험, 영어, 역사 과목과 융합 수업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플라스틱이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탐구하고,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등을 학습한다. 이후 지구 생태 환경을 보전하자는 취지의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고 캠페인 계획을 수립한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생물I 교과를 통해 텃밭에서 작물을 기르며 생태 감수성을 함양한다. 친환경 농약의 효과를 실험하며, 생명과학을 이해하고 농작물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습득한다.

 

 

특히 ‘학교 텃밭 가꾸기’는 올해부터 조종중·고 학생 동아리, 학급, 학생회 등 대다수 학생들이 참여하는 특색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모든 텃밭 가꾸기 활동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기른다.

 

교사와 학생들은 지난 3~4월 동안 ▲식재하는 작물 종류 ▲작물을 심는 목적 ▲작물 활용 방향성 ▲작물 관리 ▲텃밭 꾸미기 등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계획서를 작성했다.

 

지난 21일 조종중·고는 ‘팜파티’ 활동을 통해 재배, 수확, 먹거리 생산 등을 공유하며 생태 관찰 능력을 길렀다. 팜파티 활동에서 수확한 다채로운 작물을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에게 기부하기도 한다.

 

 

팜파티에 처음 참여해 상추 샌드위치를 만들었다는 1학년 학생은 “이번 팜파티를 통해 공부에 지쳐있던 마음을 회복했다”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된 이후 우리가 사용하는 일회용품이 눈에 띄었다. 다음 팜파티 활동에서는 일회용품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한 1회용품 줄이기 행사도 눈길을 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상 습관을 성찰하며, 학교 차원에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공동 실천을 계획했다. 지난달 23일 학급별로 개인 DIY 텀블러를 제작해 자신의 꿈과 관련된 이미지 넣은 ‘나만의 텀블러’를 만들었고, 실제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성과를 거뒀다. 행사 이후에도 ‘1회용품 줄이기 약속’을 정해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주요 특색사업도 각광받고 있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적성 직무 검사를 받고, 기업가 정신 교육을 통해 창의적 아이템 개발 및 브랜딩을 학습한다.

 

‘꿈을 향한 도전 프로젝트’에서는 학생들이 보고서를 작성해 진로에 대해 탐색하며, 대학생 진로진학 멘토링과 상담이 이루어진다.

 

조종중·고는 마을의 자원을 활용해 교육 활동을 이루고 지역 주민에게 기부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성공적인 교육 효과를 얻었다는 평을 받는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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