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일본의 추악한 행동이 우리 어민 힘들게 해"

안산시-대부도 어민,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촉구

 

“일본이 벌이는 추악한 행동이 우리 어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 방출은 인류에 대한 테러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바다의 날’인 31일 대부도 탄도항 일원 해상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해상시위에 참석해 일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시위는 일본 정부가 2023년부터 원전 방사능 오염수 125만t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결정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부도어촌계협의회와 대부도선주협의회, 옹진수산업협동조합, 대부동 단체장협의회, 안산요트협회 등의 선박 30여척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하며 ‘이 오염수가 마셔도 괜찮을 만큼 안전하다’고 주장했지만, 일본 정치인 중 아무도 마시지 않았다”고 비꼰 뒤 “대규모로 장기간에 걸쳐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게 된다면 바다가 삶의 터전인 어업인들의 생계와 우리 국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국과 협의 없이 내린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뒤 “안산시 또한 여기 모인 어업인을 포함한 시민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여한 어민 등도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오염수 방출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전 국민이 안심하고 먹어야 할 수산물에 대한 불신을 안겨준 일본 정부의 극악무도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지속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 경기신문 = 김준호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