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전초 단계로 1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난다.
이종주 통일부 당국자는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통일부는 이번 주에 남북경협기업 등 유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그동안 남북경협기업, 인도협력단체 등 민간협력 주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다"면서 "이번 면담도 이러한 소통 노력의 일환이자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진전시켜나갈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되는 등 상황을 감안해 사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집무실에서 현 회장을 면담한 뒤, 4일 오후 3시 이중명 대한골프협회회장 겸 아난티 그룹 회장을 면담하는 등 기업과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 사업을 도맡았었고, 아난티 그룹은 금강산 골프장 건설 등을 통해 관광사업에 참여했었다.
이인영 장관은 앞서 25일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및 협회 인사들을 면담했다.
31일에는 제주도에서 제주도 도의원 및 제주지역 남북관계 유관 단체 대표들과 대북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장관은 다음 달 2일과 4일 각각 공주대학교와 숭실평화통일포럼에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추진방안을 주제로 특강에 나설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