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권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31일 "김포공항 부지에 세계의 표준이 되는 '최첨단 스마트 시티' 서울을 만들겠다"며 지역 맞춤형 대선 공약을 제시했다.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20만 가구 수용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자는 제안이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포공항과 같은 공공부지는 개발할 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투기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개발, 공적 분양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로 주거 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포공항은 물론이고 용산, 태릉 등 공공부지를 개발하는 '박용진식 모델'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항부지 개발을 통한 도시 건설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라며 "해외에서도 주택 부족과 집값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비슷한 사업들이 이미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미국은 콜로라도주의 스테이플튼 공항을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원 등으로 개발했다. 독일도 폐쇄한 여러 공항 부지에 공공 지원주택 및 아파트 등을 건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부산의 수영공항이 있던 자리에 센텀시티가 들어섰다.
박 의원은 "김포공항 부지에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기술의 총아로서의 미래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방역의 일상화와 안전을 위한 도시를 선도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AI‧자율주행자동차‧드론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시, 교육과 일자리, 안전과 거버넌스에서 인간중심인 사람도시, 신재생에너지와 융복합 충전인프라 등 친환경 에너지자립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국민의 분노와 좌절 대상이 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다"며 "김포공항 부지에 스마트시티 건설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