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한국 정부의 한일간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골대'를 바꿔 해결이 어렵다는 발언을 한 일본 정부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 모테기 외무상은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 관련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한국에 의해 '골 포스트'(골대)가 움직여지는 상황이 늘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1일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골대 움직이기'를 지속해온 것은 2015년 위안부 합의 및 1993년 고노 담화 등에서 스스로 표명했던 책임 통감 및 사죄·반성의 정신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여온 일본 측"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은 올바른 역사 인식 없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결코 해결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인정하고 지속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오후 모테기 외무상 발언과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의 독도 표기에 항의하기 위해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이례적으로 공개 초치했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