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같은 잣대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전 의원은 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만약에 같은 기준으로 수사를 받지 않으면 윤로남불이 되는 것"이라며 "윤석열이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더 엄격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치인, 대권 후보로서 당연한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게 상식에 부합한다"고 압박했다.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을 내로남불 대명사로 만들고 언행불일치의 대명사로 만들었다"며 "윤 전 총장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검찰 수사관 100명을 동원해 80군데를 압수수색하면서 사돈에 8촌까지 전부 다 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말하자면 정쟁으로 만들었는데, 그렇다면 윤 전 총장의 자신의 문제, 장모의 문제, 부인의 문제도 대권 후보가 되면 검증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기자회견"이라고 평가했다. "당내 강성 당원들의 반발이 세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민주당 홈페이지의 당원들의 글을 쭉 봤다. '사과할 필요가 있냐' '왜 사과하냐'는 글도 상당히 많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