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하우젠컵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컵 10차전 홈경기에서 삼바 듀오 두두와 마르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3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포항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성남은 이로써 4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전북에 승점 1점차 3위로 올라서며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1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한 두두(4골)와 마르셀로(3골)는 각각 연속골 기록을 4경기와 2경기로 이어가며 성남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성남은 전반 39분 신태용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두두가 아크 오른쪽에서 통렬한 왼발 슛,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얻었다.
3분 뒤에는 김철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을 마르셀로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쐐기골을 기록했다.
한편 갈길바쁜 수원은 전남에게 0-1으로 지며 선두탈환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이날 승리한 대전과 성남에 밀려 5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