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주요 대권 후보들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선거인단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재외국민 등으로 구성되며, 1인 1표로 합산해 대통령 후보자를 뽑는다.
만약 대통령 후보자가 7명 이상일 때는 예비 경선을 실시해 6명으로 압축한 후 본경선 절차를 밟는다.
당원과 국민이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후보자를 선출하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각 주자들은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선거인단 100만 명, 정세균 전 총리 측은 150만 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조직 풀가동에 시동이 걸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 단위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은 6일 세종에서 닻을 올렸다.
세종민주평화광장은 강준현 의원(세종을)을 상임대표로 선정하고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김재설 전 세종시장애인연합회 회장을 포함한 18명의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오는 15일에는 서울 지역 민주평화광장이 출범한다. 이때 싱크탱크 '성공포럼'과 공동으로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하며 이 경기지사도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민주평화광장은 지난달 12일 현역의원 18명을 포함해 발기인 1만5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 조직이 출범한 후 전국 시도별 조직을 출범시키고 있다.
이달 하순에는 임종성 의원 주도로 해외 지지자까지 총망라하는 '공명포럼' 출범도 예정돼 있다.
성공포럼, 민주평화광장, 공명포럼 등 3개의 조직이 모두 짜임새를 갖추게 되면 이 지사를 중심으로 세 결집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 전 대표의 전국 지지모임인 신복지 포럼은 현재까지 10곳의 광역시도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오는 12일 서울 출범식 등 이달 하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창립 행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매번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스킨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맞춤형 공약까지 쏟아내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 역시 이달 3일부터 균형사다리 포럼을 지역별로 발족하며 조직망을 정비하고 있다.
기존의 우정포럼, 우정특공대, 국민시대 등 산발적으로 활동하던 지지 모임을 큰 틀 안에 모아 체계화하는 것이다.
지역 기반인 전북의 경우 6∼7개 권역별로 쪼개 발족하는 등 '거미줄 조직망'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