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의 프레디와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 공포영화의 대명사격인 이들 영화 속 공포 캐릭터들이 대결을 벌인다면?
황당무계한 상상같지만 영화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무적의 두 살인마가 맞붙었다고 공포감이 두 배로 증폭될 것이라는 기대는 갖지 않는 게 낫다.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엽기 호러 코믹 쇼 한 편을 본다는 기분으로 즐기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하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인 '프레디 vs 제이슨'(타이거 픽쳐스 수입. 영화사 한결 배급)은 공포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기실 내용은 오히려 슬랩스틱 코미디에 가깝다.
물론 슬래셔 공포영화인 만큼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야외 댄스 파티장이 도륙의 현장이 되면서 인간의 몸뚱어리는 나무토막처럼 칼로 난도질 당하고 팔과 다리, 머리는 잘려나가며, 피는 그냥 흐르는 게 아니라 폭포수처럼 콸콸 쏟아지면서 스크린을 붉게 물들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죽어나가고 비명은 관객의 고막을 찢는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일이 우리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극중 인물의 대사처럼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어이없는 장면들이 연이어 나와서인지 그렇게 무섭지는 않다.
도리어 어떤 대목에서는 절로 헛웃음을 짓게 만들어 이 영화가 과연 공포물인지 아니면 코믹물인지 순간적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사람의 꿈 속에 침입해 살인을 일삼던 살인마 프레디(로버트 잉글런드)가 되살아나기 위해 현실 속의 살인마 제이슨(켄 커징거)을 깨우면서 엘름마을은 죽음의 공포로 뒤덮인다.
친구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지켜보던 주인공 로리(모니카 키나)와 윌(제이슨 리터)은 살아남은 친구들과 함께 '꿈속의 살인마' 프레디를 현실로 불러들여 '현실세계의 살인마' 제이슨과의 결투를 유도, 모든 공포상황을 마무리지으려 한다.
임청하(林靑霞.린청샤) 주연의 '백발마녀전'과 '사탄의 인형4-처키의 신부' 등을 연출한 홍콩 출신 로니 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8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6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