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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6% '3위 굳히기' 박용진… 이준석 효과 이어지나

 

바람이 태풍이 됐다. 이준석 현상 얘기다. 여권에서도 젊은 정치인의 존재감이 커졌다.

 

국민의힘에서 헌정 사상 첫 '30대 리더십'(이준석 신임 당대표)이 탄생하면서 여의도에 세대교체 변화가 불고 있는 것.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등 기존의 여권 내 '빅3' 구도가 깨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후보군 중에서 가장 젊은 71년생 박용진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다.

 

박 의원은 최근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마의 5%를 넘은 뒤 처음으로 6%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범 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8%.

 

그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31.6%, 이낙연 전 당대표 15%, 박용진 의원은 6.1%를 각각 기록했다.

 

그 뒤로 추미애(5.5%), 심상정(4.8%), 정세균(4.2%) 등 후보가 있다.

 

해당 조사에선 박 의원이 정 전 총리와 1.9%p 격차를 벌렸다. 지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나타난 0.7%p 차이가 더욱 커진 셈이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14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이준석 당대표와 같은 젊은 세대 중심으로 한 변화 욕구가 여당 지지층에서도 '우리도 좀 달라져야겠다'는 욕구가 분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계점도 분명 존재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박 교수는 "여당 내에서 개혁세력이고, 국민 감정에 충실하려는 모습이지만, 평가할 만한 과거 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준석 대표는 정치 경력이 10년이 됐다"며 "부정 선거 문제로 태극기 부대와 싸우고, 탄핵 정당론 등 현안마다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청년 세대와 접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틱톡'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양손을 들고 허리를 흔드는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은 조회수 7만이 넘었다.

 

박 의원은 지난달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낡고 무기력한 정치는 청년 세대가 실망하고 분노하게 만들었다"고도 했다.

 

이어 "뻔한 인물, 뻔한 구도로는 뻔한 패배를 맞을 수밖에 없다"며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노무현 돌풍 이후의 정치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그 뒤로도 '청년'이라는 단어는 자주 등장했다.

 

최근 전북도의회를 찾은 박 의원은 "제1 야당에서 30대 당대표 돌풍이 있다면 민주당에서는 젊은 대선 후보 박용진이 돌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2030 친화성'을 드러냈다.

 

그는 13일 페이스북에 "무주택자, 청년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자산 축적을 도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세금은 조세정의 차원이고, 주택문제를 세금을 통해 위에서부터 비싼 집을 싸게 만들어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00대 기업 초봉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는 모병제 ▲김포공항‧용산‧태릉 등 공공부지를 개발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스마트시티 건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한국투자공사를 통합, 연평균 7% 수익 '국부펀드 운용기관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