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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보험빵'…5억 챙긴 일당 무더기 적발

중고 수입차 구매, 범행 이용…주기적으로 차량 교체
SNS로 가담자 모집…합의금 받으면 영업비용 공제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받아 챙기는 이른바 '보험빵'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의정부경찰서는 고의 접촉사고 등을 일으켜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수리비, 합의금 등을 뜯어 낸 A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60명을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의정부시 녹양교차로, 하동교삼거리, 홈플러스 교차로 등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60여 차례에 걸쳐 고의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상대 차량이 차선을 위반하면 고의로 사고를 유발했다. 차선 침범 피해 차량의 과실 비율이 8대2에서 최대 9대1까지 나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고의 접촉사고를 통해 이들은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합의금, 수리비와 미수선 비용 등으로 5억여원을 받아 챙겼다.

 

주범 A씨는 최초 주변 지인들과 함께 범행을 시작했으나 보험사에 덜미가 잡힐 것을 우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보험사기 가담자를 모집했다.

 

A씨는 '꽁돈 3백 벌사람', '일주일 안으로 5천 뽑아줍니다'라는 광고를 보고 연락을 해온 가담자를 차량에 태워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범행 초기 렌트카를 이용하다 BMW, 벤츠, 아우디 등 중고 수입차를 구매해 범행에 활용했고, 두 달 간격으로 차량을 교체했다.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차량만 15대에 달한다.

 

A씨는 자신의 합의금 외에 가담자에게 지급된 합의금에서 10~50%를 이른바 영업비용으로 별도로 받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가담자는 차량에만 탑승해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식대 등이 들어가는 비용을 공제했다"면서 "가담자는 쉽게 돈을 벌 수 있어 범행에 지속적으로 감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별개로 보험사의 신고를 통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운전자들은 교통법규 준수와 방어운전을 통해 보험사기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