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세관은 15일 ‘2021년 5월 경기도 수출입동향’을 내고 무역수지가 17억5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기도 수출은 110억1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0% 증가했으며, 수입 역시 127억6900만달러로 16.9% 증가했다.
수원세관은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과 투자·소비 심리 개선으로 수출입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출액의 경우 대다수 품목이 견실하게 성장하면서, 역대 1~5월 누계 기준으로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이 55억6400만 달러, 반도체가 36억7900만달러로 각각 1년 전보다 17.7, 14.3% 증가했다. 기계·정밀기기 역시 18억800만달러로 23.4% 늘었다.
특히 자동차는 12억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8.9% 급증했다. 반도체 공급부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 및 기저효과,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지난달에 이어 일본(-3.7%)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의 수출 실적이 전부 증가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반도체제조용 장비가 20억2000만달러로 20.6% 증가했다. 기계‧정밀기기는 31억3900만달러, 전기‧전자기기는 10억600만달러로 각각 19.0%, 10.6%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줄어들면서 EU는 약 9.7% 감소했으나, 그 밖의 모든 국가에서 고르게 수입이 증가했다.
기초 지자체별 이천-용인-화성-평택-수원-파주-성남 순으로, 특히 상위 5개 지자체가 전체 수출의 60.8%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