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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슬기로운 여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코로나19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지치는데다, 감염병 걱정하느라 생각까지 쉽게 지쳐 버릴 수 있는 시기다. 그럼에도 우리는 놓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여름하면 시원한 수박과 함께 바다와 계곡에서 즐기는 휴가를 떠올리곤 하지만, 우리가 가장 만저 떠올려야 할 것은 무엇보다 ‘안전’이다. 

 

여름은 냉방기구 등 과도한 전기 사용으로 안전사고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여름철도 길어지면서 전력소비량이 증가, 과열이나 과부하 등으로 자칫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애석하게도 많이 높아진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다른 계절보다 쉬이 지치는 더운 날씨로 오로지 ‘냉방’만 생각하다보면 우리가 꼭 지켜야할 수칙들을 쉽게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냉방기기 이용시 과부하 주의, 음식물 조리 중 자리 비우지 않기, 외출 시 전원 차단,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 익히기, 가장 가까운 비상구 확인하기 등 평소 작은 습관만으로도 경기도 절반에 가까운 부주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요즘 ‘티끌모아 티끌’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작은 것들이 아무리 모여 봤자 결코 큰 것을 이룰 수 없다는 의미로, 아무리 노력해봐야 충분한 대가가 보상돼지 않는 상황을 비꼴 때 쓰곤 한다.

 

하지만 안전에 있어서는 그 모인 티끌들이 결코 ‘티끌’에 그치지 않는다. 티끌같이 작은 관심과 노력도 나와 가족,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무더위 속에 작은 관심조차 놓아버린다면 사고는 불시에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엄습해 큰 재산·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각종 안전특별점검을 통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 대비하고 있으며, 안전표지판 설치, 소방안전교육 실시 등 사고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0년 경기도 사고 발생건의 상당수(화재의 경우 46.5%, 총 8920건 중 4145건)가 ‘부주의에 의한 사고’이기에 관(官)의 노력과 더불어 도민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는 말이 있다. 국민의 안전은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사회의 필수조건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당장 주위를 살펴보자. 그리고 확인해 보자. 그 작은 관심과 확인하는 습관이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성큼 다가온 올 여름에는 화재 등 재난 없이 모두 꽃길만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