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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년전 거북선' 고서화 공개

조선시대 거북선의 실물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서화가 미국의 한국인 기업가에 의해 공개됐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서진무역 윤원영 사장이 17일 언론에 공개한 이 고서화는 가로 176㎝, 세로 240㎝의 비단천에 세부적인 모양은 다르지만 용의 머리와 거북의 몸체 형태를 지닌 군용선 4척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그림은 또 거북선 모양의 배 위에서 회의중인 장수들과 판옥선 및 소형 선박에서 무기를 점검하는 병사들과 물건을 나르는 민간인들도 세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윤 사장은 평양 숭실학교 교장을 역임한 미국인 선교사 데이비드 마우리의 손주 며느리로부터 2003년 1월 이 그림을 구입하면서 "1867년 일본 니가타(新潟)현 인근의 성벽을 허물 때 발견된 그림"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윤 사장은 마우리 가문이 1970년 일본 고미술반출협회의 허가를 받고 일본에서 이 그림을 반출해 보관해오다 자신에게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지아대에서 탄소동위원소 측정 기법을 동원해 연대를 측정한 결과 이 그림이 300-350년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윤 사장의 설명대로라면 이는 임진왜란(1592-1598) 이후인 17세기 중반에서 18세기 초 사이 거북선을 비롯한 당시 군선과 수군 장병의 모습을 실제로 보고 그린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그림에 묘사된 거북선은 1795년 편찬된 `이충무공 전서' 등에 나타난 2층 구조가 아니라 3층 구조로 돼 있어 눈길을 끈다.
그동안 학계 일각에서는 노와 포가 한 층에 배치될 경우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거북선이 3층 구조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는 소수의견에 불과했다.
어쨌든 윤사장이 공개한 그림이 실제로 16세기의 거북선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인지에 관해서는 관계 전문가의 더욱 세밀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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