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여야, 상임위 배분 놓고 '평행선'… 부동산·정개특위 구성엔 '공감대'

 

여야가 28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지만 평행선을 그렸다.

 

앞서 민주당은 18일 법사위원장을 제외한 정무·국토·교육·문체·환노·농해·예결위 등 지난해 원 구성 과정에서 야당에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돌려달라는 입장이다.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는 관례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몇대의 국회 임기를 보내면서 식물, 동물이라는 이름을 국회 앞에 붙이는 일들이 있었다"며 "21대 국회가 그런 우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가진 집안에서 뭘 내놓고 시작해야 한다. 저희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맨손 맨발"이라며 "민주당은 계속 독점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대화와 타협을 말한다. 그건 굴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식물국회를 말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독점 국회"라며 법사위의 야당 배분을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독점국회를 말하는데, 사실은 독점 유도국회"라며 "독점유도국회를 1년간 활용하고 저희를 구석으로 몰아넣었으면, 그 정도로 되지 않았나"라고 받아쳤다.

 

상왕 노릇을 하고 있는 법사위원장은 법안의 운명을 쥐고 있는 만큼 여야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지점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법사위 등 상임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만큼, 오는 30일 다시 회동해 논의할 방침이다.

 

부동산특위와 정치개혁특위 등 4개 특위를 구성하자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

 

윤 원내대표는 정개특위와 코로나극복민생문제특위를, 김 원내대표는 부동산특위와 글로벌백신허브특위를 각각 제안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4개 특위 구성에 대해 양당간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양당 간 정례회의 목적이 강했고, 정례회의가 반복되면 좀 더 빠른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위 구성도 협의하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박 의장은 균형발전 차원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필요성을 양당 지도부에게 당부했고, 정치개혁 특위에 대해선 개헌 문제까지 포함해 논의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