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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군 지도자 김인배의 짧았던 삶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말기인 1894년(고종 31년) 외세의 수탈, 정치.사회제도의 문란, 경제적 파탄이라는 삼중고를 겪던 농민들이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를 갈구하며 일으켰던 민중봉기다.
약 300만명의 농민이 참여해 그 중 30만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진 이 항쟁은 그동안 '동학란'으로 불려오다 지난 2월 '농민군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발발 110년만에 '동학농민혁명(갑오농민전쟁)'으로 재평가된다.
그러나 농민군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전봉준 등 몇 명을 제외하고 제대로 알려진 사실이 별로 없는 실정. 역사학계도 그동간 동학혁명의 경과와 의의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인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대접주 김인배, 동학농민혁명의 선두에 서다'(푸른역사刊)는 동학혁명의 지도자였던 김인배(金仁培.1870-94)의 삶을 조명한 책이다. 역사학자인 이이화씨와 우윤씨가 현장답사와 후손들의 증언, 문헌기록 등을 통해 김인배 장군 생애의 궤적을 더듬어간다.
김인배가 맡았던 영호대접주(嶺湖大接主)란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동학의 최고 책임자란 뜻.
전봉준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았던 김인배는 혁명의 물결이 고향 마을까지 밀려왔을 때 기꺼이 농민군에 가담, 농민전쟁의 3대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김개남의 측근으로 발탁됐다.
김인배의 활약상은 1894년 9월 제2차 기병으로 농민군이 북상했을 때 관군 세력을 제압하고 일본군의 기습공격을 대비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두드러졌고, 김인배는 이때부터 석 달 동안 관군 및 일본군과 맞서 싸우면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그는 남해안 일대에서 고군분투하다가 공주 우금치 등지에서 접전을 벌이던 전봉준 부대가 무너질 무렵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광양으로 후퇴했다가 그해 12월 체포된 뒤 곧바로 처형당해 24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240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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