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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특집] ③ 신설 채택 종목 길라잡이

3x3 농구, 빠른 공수 전환 등 역동적 스포츠
공중에서 펼치는 곡예같은 묘기,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지난 2014년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어젠다 2020’을 채택, 기존 25개 핵심종목과 3개의 추가 종목을 더해 총 28개 종목(세부종목 300개 이하)만을 허용해온 것에서 벗어나 올림픽 개최국 조직위원회에서 원하는 세부종목 1개 혹은 그 이상의 추가 종목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도쿄올림픽에선 클라이밍, 가라테, 야구 등 새로운 종목이 채택되기도, 없어졌던 종목이 다시 부활하기도 하는데, 오는 23일 시작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새롭게 채택된 종목 중 3x3 농구와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에 대해 소개한다.

 

 

◇3x3 농구

 

지난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채택이 논의됐던 3x3 농구가 이번 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다.

 

흔히 길거리농구라 불리는 이 종목은 일반적인 농구와 달리 1개의 골대로 경기가 진행된다. 종목의 특성상 공격과 수비를 모든 선수가 담당해야 하며, 공을 받고 12초 이내에 공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격렬한 몸싸움을 피할 수 없다.

 

3x3 농구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3명과 교체 선수 1명으로 팀이 구성되며, 총 10분간 대결을 펼친다. 이때 한 팀이 21점을 먼저 올리면 경기가 종료된다. 혹여 경기 시간 내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전에 돌입, 2점을 먼저 득점한 팀이 승리하게 된다.

 

또 라인 내 슛과 자유투 모두 1점으로 하며, 라인 밖 슛은 2점으로 기록된다.

 

5x5 농구의 코트 규격이 가로 15m, 세로 28m인 것과 달리 3x3 농구는 가로 15m, 세로 11m의 코트에서 경기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빠른 공수전환이 이뤄지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은 공격 제한 시간에서도 나타난다. 일반 농구가 24초의 공격 제한 시간이 있는 반면, 3x3 농구는 그 절반인 12초로 시간 내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상대편에게 공격권이 넘어간다.

 

몸싸움은 다소 허용되는 편이며, 개인 반칙 퇴장이 없다. 하지만 팀 반칙을 7개 이상 범하면 상대편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고, 전체 10개 이상이 되면 상대편에게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이 주어진다.

 

DJ의 음악과 어우러진 3x3 농구의 역동적이고 신나는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자전거를 타며 회전, 점프 등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다들 한 번씩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마치 자전거와 한 몸이 된 듯 보이는 선수들의 모습에 긴장하면서도 뭔지 모를 희열도 느꼈을 것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 새롭게 추가된 BMX 프리스타일은 일반 자전거보다 작은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 이용해 곡예 같은 기술을 선보이는 스포츠다.

 

선수들은 주어진 60초 동안 벽, 박스 점프대, 스파인 등 다양한 장애물을 이용해 자신들의 묘기를 뽐낸다. 각 기술의 난이도, 독창성, 수행, 높이와 창조성 등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소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종목으로, 선수들은 2번의 기회를 받아 자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평균점으로 순위가 정해져 많은 선수들이 1차 런에서는 안정적인 기술을, 2차 런에서는 극한의 독창성을 보여준다.

 

점프를 해 핸들을 한 바퀴 돌리는 ‘바스핀’, 자전거를 타고 날아올라 뒤로 한 바퀴 회전하는 ‘백플립’, 점프를 한 상태에서 두 손을 모두 놓는 ‘노핸더’ 등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기술들의 향연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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