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이 누적 이용 4천만 건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심콜은 출입자가 지정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전화번호, 방문일시 등에 대한 기록이 시청 서버에 자동 저장되는 방식이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수기명부와 정보취약계층이 사용하기 어려운 QR코드의 단점을 보완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고양시 안심콜 출입 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동안 수기명부 작성은 다중이 이용하는 필기구 등의 청결성과 개인정보 노출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 QR코드 방식 역시 휴대전화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불만이 높았다.
반면, 안심콜 출입 관리시스템은 역학조사 담당자가 직접 시스템에 접속해 출입자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접촉자 파악이 가능하다.
당연히 접촉자들 검사도 빠르게 진행돼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이 이미 입증됐다. 현재 고양시는 약 2만여 개 업소에 안심콜을 적용, 운영 중이다.
시행 이후 안심콜 건수는 꾸준히 늘어 약 4천만 건 이상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안심콜 출입 관리시스템이 방역 우수사례로 소개, 전국에 확대 시행되며 K-방역의 대표 모델이 됐다.
고양시는 안심콜 사용 업소에서 제대로 된 안내 미실시와 이용자의 안심콜 실행 여부 미확인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또 출입자 명부 작성 의무 미이행 업소와 이용자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안심콜 출입 관리시스템은 단순히 출입자 등록뿐 아니라 등록시스템 이용 현황을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사전 사후 검증시스템"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