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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수상한 초대교환권... 브랜드대상 개연성 의혹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 이하 센터)가 1000만 원에 달하는 규모의 초대교환권을 지급했거나 약속하고도 해당 단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본보 7월 15일자 11면)과 관련, 이 시기가 센터의 브랜드대상 수상 시점과 절묘하게 맞물려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6일 공연장 로비에서 티켓 30장을 나눠주고 있던 인물에 대해 센터 관계자가 “현장에서 티켓을 배부한 사람은 브랜드대상 사무국 직원”이라고 밝혀, 이번 수상과의 개연성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경기아트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 브랜드전략팀은 지난 4월 초순께 ‘기관브랜드 홍보를 위한 공연 초대교환권 요청’ 협조문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보내, 서울공연이 예정돼 있는 4월부터 9월까지 공연 5회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180매를 부탁했다.

 

이 가운데 4월 26일, 5월 7일, 6월 26일 공연에 대한 초대교환권이 각각 30매씩 총 90매가 이미 지급됐으며, 티켓 종류가 최상위등급인 R석이었던 점을 감안해 산출하면 이 금액만도 무려 540만 원 상당이다.

 

그런데, 브랜드전략팀과 경기필하모닉 사이에 이러한 협조문이 오간 시점이 공교롭게도 센터가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날짜와 비슷한 구간에 있고, 초대교환권 전체가 특정인 한 사람에게 제공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앞서 경기아트센터는 ‘2021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부문 수상 소식을 알렸고, 시상식은 4월 6일 진행됐다. 당시, 센터는 레퍼토리 시즌제 운영, 다양한 시설, 연간 공연 횟수 및 관람객 등을 대상 선정의 배경으로 풀이했다.

 

또 기존 기관명이었던 ‘경기도문화의전당’을 2020년 3월 ‘경기아트센터’로 바꾼데 이어 경기도립예술단 역시 경기도예술단으로 변경하는 등 경기도 브랜드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된 초대교환권이 어디에 제공됐고, 어떻게 쓰여졌는지에 관한 정확한 해명은 여전히 없는 상태로, 크고 작은 의혹만 가중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이를 두고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도대체 경기아트센터라는 기관 이름을 홍보하고 알려서 무엇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오히려 경기아트센터 하면 떠오를 만한 실질적인 공연이나 작품 브랜드 개발에 더 힘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브랜드 강화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도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어야 하고, 또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기아트센터 측은 “효율적인 기관 홍보와 기업협력 유치를 위해 국가브랜드대상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한 것”이라는 내용으로만 일관할 뿐, 그 외 일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