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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 언급…스가 총리는 개최 의지 드러내

무토 토시로 사무총장 "필요하면 5자 회담 재소집하기로 합의 "
지난 12일 도쿄 내 코로나19 긴급사태 선포…올림픽 기간 포함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IOC 총회서 올림픽 개최 입장 전해

 

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 중도 취소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무토 토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더 많은 감염 선수가 나와 개막식에 불참하는 스폰서가 늘어날 경우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 가장 큰 후원사인 도요타는 이해하기 어려운 올림픽이라며 개회식 불참과 올림픽 관련 TV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일 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은 처음으로 홀수 해에 열리며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이런 상황 속 개최지 도쿄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늘어나자 조직위 측에서 대회 직전 취소 또는 개막 이후 중단 가능성을 발언,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을 위기에 처했다.

 

무토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금 상황으로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지, 아니면 통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구체적인 상황이 진전되는 것을 봐야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도쿄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 등이 참석한 5자 회담을 다시 소집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취소의 경우 IOC가 권한을 가지고 있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20일 현재 도쿄에서만 1387명의 확진자가 발생, 일주일 전과 비교해 600여 명이 늘었다. 또한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한 관계자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75명에 이른다.

 

도쿄도는 지역 내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 12일 8월 22일까지 6주간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도쿄올림픽이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대회 내내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태인 셈이다.

 

이에 일본 내 여론 또한 올림픽 강행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도쿄올림픽의 의의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라며, 2020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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