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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영국군 설마리전투비 기록화 사업용역 완료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에 포위된 상황에서도 분전해 적군들을 지연시켰던 영국군들의 설마리 계곡 전투 내용을 기록하는 사업 용역이 마무리됐다

 

파주 설마리 계곡에서는 1951년 4월 22~25일 동안 영국군 글로스터셔 연대 제1대대와 제170박격포대 C소대원이 1개 사단 규모의 중공군에게 포위돼 분패했다.

 

설마리전투는 한국전쟁에서 유엔군이 치른 대표적인 전투 중 하나로 중공군의 진격을 지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고, 고립방어의 대표적인 전투로 기록되는 등 중요한 의미를 지닌 전투다.

 

이후 1957년 6월 29일 영국군과 한국군 보병 제25사단이 전투에서 희생된 영국군을 추모하기 위해 전투가 있었던 설마리 고지 하단 암석에 붙여 ‘파주 영국군 설마리 전투비’를 건립했다. 추모비가 건립된 이후 해마다 합동추모식이 거행되고 있다.

 

당시 유엔군 참전 상황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전쟁 관련 유적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기념비, 전면 계단과 좌우측 석축 구조물 등이 2008년 10월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파주시는 지난 21일 파주 영국군 설마리전투비(국가등록문화재 제407호) 기록화사업 용역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록화사업은 관련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아 진행됐으며 ▲문화재 관련 자료 수집 ▲현황 및 정밀 실측 조사 ▲3D 스캔을 포함한 도면 작성 ▲기록화 보고서 발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문화재청 승인을 받는대로 다음달이나 9월쯤 기록화결과물 최종본이 발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록물은 향후 학술연구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유사시 수리 및 복원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학술연구자료를 확보하는 큰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파주시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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